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워싱턴이 베이징과 2020년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보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번 발언은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회담을 앞두고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요일 기자들에게 해당 개입 의혹은 “오래전 일”이라며, 중국은 “당시와는 조금 달라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우리에게 하는 일이 있고, 우리도 그들에게 하는 일이 있다”며 “솔직히 말해 우리도 그들에게 무언가를 하고 있다. 일방적인 관계는 아니지만, 우리는 그들과 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루비오 장관과 왕이 부장의 회담이 수요일 마닐라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회의를 계기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선거 데이터 침해”를 저질러 2억 명 이상의 미국 유권자 기록을 탈취했다고 비난한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