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극적인 역전승 거둬

한화 이글스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8회 말 6득점 역전 드라마를 펼쳐 7-3 승리를 거두며 한국시리즈 첫 승을 따냈다. 2-0으로 뒤진 상황에서 클로저 김서현의 와일드피치로 위기를 맞았으나, 심우준의 결승 2타점 2루타가 분수령이 됐다. 이로써 한화는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나 시리즈를 1-2로 추격했다.

10월 2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한화 이글스는 LG 트윈스를 7-3으로 꺾었다. 한화는 2회 초 김현수의 실책으로 1-0 선취득했으나, 3회 신민재의 적시 2루타로 동점, 4회 김현수의 솔로 홈런(125m, 포스트시즌 통산 99호)으로 2-1 역전당했다.

8회 초 김서현이 와일드피치로 실점해 3-1로 뒤졌으나, 8회 말 김태연의 안타, 손아섭의 안타, 문현빈의 안타, 채은성의 볼넷, 황영묵의 볼넷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심우준의 2타점 2루타로 5-3 역전, 최재훈의 2타점 안타로 7-3을 만들었다. 김서현은 9회 마운드에 다시 올라 더블플레이 유도로 경기를 마무지며 포스트시즌 첫 승을 거뒀다.

김서현은 경기 후 "최근 몇 주 동안 자신감을 잃었지만, 팀 동료들의 지지가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정규시즌 올스타 클로저로 활약했으나 최근 위기 상황에서 고전했다. 심우준은 "우리가 포기하지 않아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그는 포스트시즌 초반 대타로 나서며 부진했으나 이날 결승타를 날렸다.

감독 김경문은 "플레이어들에게 감사하다. 이 승리로 자신감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윈스 유경엽 감독은 "야구다. 내일 새롭게 시작하자"며 아쉬움을 삼켰다. 4차전은 30일 대전에서 라이언 와이스(한화)와 요니 키리노스(LG)가 선발로 나선다. 한화는 2-0 열세에서 우승한 3번째 팀이 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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