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CEO, 한국 물리 AI 글로벌 리더 잠재력 강조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한국이 물리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APEC CEO 서밋에서 한국의 소프트웨어 전문성, 기술 역량, 제조 능력을 칭찬하며 AI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 파트너십은 한국의 AI GPU 용량을 대폭 확대할 전망이다.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특별 세션에서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한국의 AI 산업 경쟁력을 강조했다. 황은 15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며 "AI가 이제 선순환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AI가 일상에 스며들어 사용이 증가하고, 이는 기업 이익으로 이어져 더 나은 AI를 만든다는 설명이다.

"한국에게 이는 특별한 기회"라며, 한국이 소프트웨어 전문성, 깊이 있는 기술·과학 역량, 첨단 제조라는 세 가지 필수 요소를 갖췄다고 지적했다. "소프트웨어, AI 기술, 제조를 결합하면 로보틱스에서 큰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이것이 물리 AI의 다음 세대"라고 덧붙였다.

물리 AI는 로보틱스, 기계, 자율주행차 등 물리적 장치에 AI를 적용하는 기술로, 인간과 로봇의 협업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은 한국을 엔비디아의 비전에서 중요한 파트너로 꼽으며, 이날 발표된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언급했다.

엔비디아는 정부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네이버 클라우드와 협력해 한국에 최대 26만 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배치한다. 삼성, SK, 현대각각 5만 개, 네이버 클라우드 6만 개로 총 26만 개다. 이는 한국의 AI GPU 용량을 6만5천 개에서 30만 개 이상으로 늘려 미국 외 최대 AI 컴퓨팅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한다.

"이제 함께 AI를 발전시키고, AI 공장을 짓고, 디지털 트윈을 구축할 것"이라고 황은 말했다. 별도 기자회견에서 그는 이 거래로 한국이 지역 AI 허브가 되어 스타트업과 기업을 유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삼성과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기술을 칭찬하며 "둘 다 놀라운 역량을 가졌으며, 장기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SK는 메모리에 더 집중하고 삼성은 다양성을 보인다고 비교했다.

APEC CEO 서밋은 3일 일정을 마무지며, 리더스 서밋은 같은 날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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