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이 14일 대전 월드컵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손흥민과 조규성의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조규성은 20개월 만에 국가대표팀 복귀전을 치르며 골을 넣었다. 이 승리로 한국은 FIFA 랭킹 22위를 유지하며 2026 월드컵 조 추첨을 앞두고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
14일 대전 월드컵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볼리비아의 친선 경기에서 한국은 후반에만 두 골을 넣으며 2-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이 전반 57분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54번째 국제 A매치 골을 세웠고, 이는 국가대표 최다 득점자 차범근에 4골 차로 추격하는 기록이다. 손흥민은 "친구인 이재성의 100경기 기념 밤에 골을 넣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재성은 경기 전 시상식을 가졌다.
후반 76분 손흥민과 교체 투입된 조규성은 88분 크로스 상황에서 볼리비아 수비수 디에고 아로요가 넘어진 틈을 타 왼발로 추가골을 넣었다. 조규성은 2024년 3월 이후 20개월 만의 국가대표 복귀전이었다. 그는 무릎 수술 후 세균 감염으로 2024-2025 시즌을 통째로 결장했으나, 2025년 8월 복귀 후 덴마크 리그에서 10경기 3골을 기록하며 대표팀에 복귀했다. 조규성은 "재미있었다. 다시 뛸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팬들 앞에서 뛴 게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반전은 치열했다. 한국은 볼리비아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며 무득점으로 끝났고, 볼리비아도 김승규의 선방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홍명보 감독은 "볼리비아가 예상보다 강했다. 선수들의 결의가 승리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7경기 만에 백포를 채택했으며, 공격 패턴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약 3만 4천 명의 관중이 지켜본 이 경기는 한국의 2025년 마지막 경기였으며, 다음 주 가나전이 2026 월드컵 조추첨 전 마지막 테스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