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national ministers at APEC meeting in Gyeongju discussing AI cooperation and open plurilateralism.

아펙 장관회의서 여한구 장관, 개방적 다자주의와 AI 협력 강조

AI에 의해 생성된 이미지

한국의 여한구 무역장관은 30일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장관회의 개회식에서 글로벌 경제 변화에 대응해 개방적 다자주의와 AI 협력을 강조했다. 조현 외교장관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개방되고 연결된' 상태로 유지할 것을 촉구하며 경제·지정학적 도전에 공동 대응을 제안했다. 이 회의는 11월 1~2일 리더스 서밋을 앞두고 주요 의제를 조율하는 자리다.

경주에서 열린 APEC 장관회의(APEC Ministerial Meeting, AMM)는 21개 회원국 외교·무역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무역 불안과 공급망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로 열렸다. 여한구 장관은 개회 연설에서 "APEC는 세계 GDP의 61%, 세계 무역의 49%를 차지하며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허브"라고 언급하며, "지금이야말로 개방과 협력의 정신을 되살릴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APEC의 세 가지 전략 방향으로 개방적 다자주의, AI 협력, 청정 에너지 전환을 제시했다. "WTO 중심의 규칙 기반 다자 무역 체제에 대한 한국의 약속은 변함없다"면서도 변화에 적응할 유연한 메커니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AI 분야에서는 5월 제안된 'AI for Trade' 이니셔티브를 언급하며 내년 공급망 AI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전환으로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과 RE100 산업단지 건설을 소개하며, 이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했다.

조현 장관은 "경제 불확실성, 지정학적 긴장, 기후 변화, 인구 구조 변화가 우리의 회복력과 결의를 시험하고 있다"며, "지역을 개방적이고 연결되며 미래 지향적으로 유지하자"고 호소했다. 그는 AI와 인구 변화를 의제의 핵심에 두고, 혁신과 포용을 연결한 협력을 강조했다.

회의는 디지털 협력과 공동 번영, 공급망 강화, 무역 촉진 등을 논의하며, 리더스 서밋을 위한 경주 선언 채택을 목표로 한다.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희토류 수출 통제와 100% 관세 위협 등 이슈가 논의될 전망이다. 최근 APEC 선언들은 WTO를 핵심으로 한 다자주의를 재확인해왔으나, 합의 도출 여부는 불확실하다. 다른 의제에는 디지털 전환 로드맵, 식량·에너지 안보, 사회 보호 정책이 포함된다.

여 장관은 "경제 불확실성, 분열된 공급망, 기후 위기 속에서도 우리를 분열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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