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이민국은 시아르가오에 체류 중인 외국인들이 이민법을 위반할 경우 제재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나 산도발 대변인은 일부 이스라엘인들의 비위 의혹에 대한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당국이 외국인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반 시 강제 추방 및 블랙리스트 등재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
필리핀 마닐라 — 필리핀 이민국은 시아르가오 내 일부 이스라엘인들의 비위 행위 의혹에 대한 보고가 잇따르자 당국이 해당 지역 외국인들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4월 7일 화요일, 다나 산도발 이민국 대변인은 필스타닷컴(Philstar.com)과의 인터뷰에서 소셜 미디어상의 제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산도발 대변인은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게시물들을 확인했으며, 외국인들과 관련된 제보를 매우 엄중하게 다루고 있다. 이민법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되는 외국인에게는 반드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위반자로 판명될 경우 강제 추방 및 블랙리스트 등재 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일부 이스라엘인들이 현지 필리핀 주민들을 학대하고 착취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시아르가오 기반 비정부기구(NGO)인 ‘프로젝트 파라다이스’의 소피아 니콜 데 아시스 대표에 따르면, 해당 단체는 4월 초부터 지역 전통 무시, 소음 공해, 난폭 운전, 농촌 지역 내 부적절한 복장, 해변 및 보호 구역 내 쓰레기 투기 등 환경 파괴 행위와 같은 주민들의 불만 사항을 수집해 왔다. 아랍뉴스(Arab News)에 따르면, 데 아시스 대표는 “우리에게 이번 사안은 인종 문제가 아니다. 유대인이라는 것은 국적이 아니며, 우리의 사명은 정체성을 감시하는 것이 아니라 섬 내의 공존, 책임, 존중을 장려하는 것이다. 우리는 배경이 아닌 행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필리핀 관광부는 현지 주민들의 우려를 주필리핀 이스라엘 대사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