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우 미란다 주레바논 필리핀 대사가 베이루트를 향한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공습 속에 외교부에 경보 4단계(강제 대피)를 발령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약 1만 5천 명의 필리핀인 가사 노동자와 그 가족들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미란다는 이스라엘-헤즈볼라 분쟁으로 인한 레바논 내 인도주의적 위기가 악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필리핀 마닐라 — 말로우 미란다 주레바논 필리핀 대사는 시리아로 향하는 경로가 열려 있는 동안 필리핀인들의 강제 대피를 위해 외교부에 경보 4단계를 선포할 것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미란다는 최근 ABS-CBN과의 인터뷰에서 수백만 명의 레바논인이 베이루트로 피신한 레바논 남부의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거점을 무력화하기 위해 레바논 일부 지역을 점령했으며, 이로 인해 2천 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주 노동 전문가 매니 게슬라니는 베이루트에 거주하는 필리핀인 가사 노동자들이 아직까지는 이스라엘의 폭격과 로켓 공격을 피했으나, 미란다 대사는 이란의 대리 세력인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의 분쟁이 격화되고 베이루트를 겨냥한 로켓 공격이 지속되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미란다 대사는 필리핀 외교부와 이주노동자부가 즉각적인 본국 송환을 시작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이스탄불 주재 필리핀 총영사관은 지난 4월 7일 10명의 세 번째 송환 인원이 방콕을 경유해 마닐라로 출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