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 필리핀 선원들을 태운 선박 두 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히 통과하면서, 이란의 외교적 보장 아래 고위험 지역을 빠져나온 필리핀 선원이 총 1,200명에 달했다. 필리핀 이주노동자부는 해당 선박들에 필리핀인 36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이란군에 나포된 선박 두 척에는 여전히 15명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마닐라 — 필리핀 이주노동자부(DMW)는 중동 지역의 지속적인 갈등으로 페르시아만에 발이 묶였던 오미크론 니코스(Omicron Nikos)호와 러시아 국적의 슈퍼요트 노르드(Nord)호가 4월 25일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히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이란이 필리핀을 '비적대국'으로 지정하고 필리핀 관련 선박의 안전한 통행을 허용함에 따라 이루어진 외교적 노력의 결과다.
러시아 억만장자 알렉세이 모르다쇼프 소유로 알려진 142m 길이의 노르드호를 포함해, 두 선박에는 총 36명의 필리핀 선원이 탑승하고 있었다. 앞서 한스 레오 카크닥(Hans Leo Cacdac) 이주노동자부 장관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제한을 일시적으로 해제했던 지난 4월 18일, 유람선을 통해 약 800명의 필리핀인이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4월 22일 이란군에 나포된 컨테이너선 에파미논다스(Epaminondas)호와 프란체스카(Francesca)호에 탑승한 필리핀 선원 15명은 여전히 억류 중이다. 카크닥 장관은 "필리핀 선원 15명 모두 안전하며 다친 곳이 없다는 확인을 받았고, 선박 통행 허가는 시간 문제"라고 전했다.
이주노동자부는 필리핀 선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선박 이동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인력 송출 대행사 및 선주들과 협력하며 가족들과 소통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