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은 15일 국회에서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표류 중인 선박들의 통과를 위해 이란에 대가를 지불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주도의 봉쇄 조치에 반하는 행동을 피하기 위함이다. 정부는 26척의 선박과 170명 선원에 대한 정보를 이란뿐 아니라 미국과 걸프 국가들에 공유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5일 국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며 "현 단계에서 이란에 어떠한 형태의 보상금을 지불할 계획이 없으며, 미국이 밝힌 바에 반하는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한 봉쇄로 인해 한국 선박 26척과 약 170명 선원이 표류 중이다. 서울은 이들에 대한 정보를 이란뿐 아니라 미국과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에 제공했다고 확인했다. 청와대는 전날(14일) 관련 국가들에 데이터를 전달했다고 인정했다.
조 장관은 "이란뿐 아니라 모든 GCC 국가들과 미국에 정보를 제공하고 그들의 안전을 위해 협력을 요청했다"며, 워싱턴과 테헤란 간 2주 휴전 합의를 고려해 정보를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안전을 확보하고 앞으로 선박들을 빼내기 위한 협력을 구하기 위해"라고 덧붙였다.
이 조치는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미국 주도 봉쇄를 지지하는 입장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