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미국인 외야수 제이크 케이브를 다음 시즌 KBO 리그에서 데려오지 않기로 결정했다. 케이브는 목요일 소셜 미디어에서 팀의 결정으로 다른 KBO 구단과 계약이 불가능해졌다고 밝히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2025 시즌 팬들의 지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두산 베어스는 2025년 11월 27일, 미국인 외야수 제이크 케이브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케이브는 이날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다시 여러분 앞에서 뛸 수 있기를 바랐지만 팀이 다른 계획을 세웠다"며, "KBO에서 다시 뛸 기회를 기대했지만 팀이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으로 나를 막아 계약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케이브의 발언은 두산이 새 계약에 합의하지 않은 채 그의 권리를 유지한 데 따른 것이다. KBO 규정에 따라 구단이 전 시즌 외국인 선수의 권리를 보유하면, 그 선수는 전 팀의 동의 없이 다른 KBO 구단과 계약할 수 없다. 이는 전 팀에서 이적한 선수가 라이벌 구단을 도와 경쟁에서 불리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케이브는 2025 시즌 두산에서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활약했다. 그는 주루와 외야에서의 헌신적인 플레이로 인기 선수가 됐으며, 타율 .299/.351/.463, 16홈런, 87타점, 17도루를 기록했다. 우익수 수비에서 KBO 전체 1,127 1/3이닝으로 리그 최다를 자랑했다. 그는 팬들에게 "올 시즌 내내 지지해 주셔서 감사하다. 가족에게 친절히 대해주시고 매일 밤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셨다. 즐거운 2025 시즌이었다"고 감사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두산은 전날인 26일 미국 투수 콜 어빈을 무조건 방출해 자유계약선수(FA)로 만들었고, 다른 미국 투수 잭 로그와의 신규 계약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