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토요일 '어스 아워(Earth Hour)'를 앞두고 주최 측은 한 시간 동안 지구를 위해 소등하는 이 행사가 일상 속 자원 절약을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WWF-필리핀의 안젤라 콘수엘로 이베이는 이번 상징적 소등 행사가 에너지 위기 속에서 절약 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필리핀 에너지부는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목요일 현물 시장 운영을 중단했다.
필리핀 마닐라 — 중동 분쟁으로 인한 전 세계 에너지 공급 차질이 지속되는 가운데, 오는 토요일 오후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어스 아워' 행사가 진행된다. WWF-필리핀의 어스 아워 국가 담당자인 안젤라 콘수엘로 이베이는 이번 소등 행사가 위기 극복에 개인이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의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베이는 더 스타(The STAR)와의 인터뷰에서 “한 시간 동안 전등을 끄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일 뿐이지만, 여름철을 앞두고 에너지뿐만 아니라 물 등 자원 절약 습관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비상 상황 속에서도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정부가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우리 시민들도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필요한 자원을 아끼는 데 동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에너지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행사 당시 161메가와트의 전력이 절감되었으며, 이는 16만 가구 이상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올해 행사의 주제인 '지구를 위한 습관을 켜다(Switch On Habits for Earth)'는 지속 가능성을 위한 일상적인 선택을 강조한다. 올해 20주년을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스포츠 관계자인 미키 코주앙코-자보르스키가 홍보대사로 참여하며, 파시그에서 현장 소등 기념식이 열릴 예정이다.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된 어스 아워는 현재 전 세계 190개국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필리핀 에너지부는 전력 공급에 대한 우려 속에 소비자 부담을 줄이고자 목요일 현물 시장 운영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