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난 2월 총선에서 야당이 대패하면서 누가 야권을 대표할 것인지를 두고 모호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오가와 준야가 이끄는 중도 개혁 연합은 중의원에서 50석에 조금 못 미치는 의석을 확보하여 야당 중 가장 많은 의석을 점유하고 있다. 그러나 타마키 유이치로가 이끄는 국민민주당은 양원을 합쳐 총 53석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의 제도상 각 원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가진 야당이 여당과 국회 운영 협상을 진행한다. 중의원에서는 중도 개혁 연합이, 참의원에서는 연대 정당인 입헌민주당이 이 역할을 수행한다. 타마키 대표는 기자들에게 자당이 양원 합계 50석을 넘는 만큼 정부를 견제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오가와 대표는 타마키 대표의 의석수를 존중하면서도 중의원 내 자신의 입지를 강조했다. 지난주 열린 당수 토론에서 타마키 대표는 12분, 오가와 대표는 10분의 발언 시간을 할당받았다. 언론사별로도 기준이 갈리고 있는데, 교도통신은 중의원 의석수를 우선시하는 반면 NHK는 국민민주당의 전체 의석수를 더 크게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