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북부 여러 장소에서 동시에 열린 개막식으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이 금요일 시작됐다. 이탈리아 문화와 평화의 메시지를 강조한 행사는 산악 스포츠 선수들의 편의를 위해 산악지대에서도 진행됐다. 92개국 2,900명 이상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역대 가장 넓은 면적에서 열린다.
밀라노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주 개막식이 열린 가운데, 코르티나 담페초, 리비뇨, 트렌토의 프레다초 등 세 곳에서도 선수들이 입장 행렬에 참여했다. 이탈리아의 문화 유산을 기리는 퍼포먼스로는 주세페 베르디, 자코모 푸치니, 조아키노 로시니 같은 오페라 거장들, 안드레아 보첼리 테너의 공연, 조르지오 아르마니 디자이너에 대한 헌정이 포함됐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매듭'에서 영감을 받은 두 개의 성화대가 처음으로 점화됐으며, 밀라노에서는 알베르토 톰바와 데보라 콤파뇨니, 코르티나에서는 소피아 고지아가 이를 맡았다. 성화대는 직경 3.1미터로, 열릴 때 4.5미터까지 확장된다.
이탈리아는 20년 만에 동계 올림픽을 개최하며, 밀라노는 피겨스케이팅과 아이스하키를, 산악 지역은 스키와 스노보드를 담당한다. 한국은 6개 종목에 71명 선수를 파견하며, 최소 3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한다. 밀라노에서 차준환(피겨스케이팅)과 박지우(쇼트트랙)가 깃발을 들었고, 한국은 이탈리아 알파벳 순으로 22번째로 입장했다. 그리스가 선두, 이탈리아가 마지막으로 행진했다.
조직위원회는 이 분산형 형식을 '동계 올림픽의 미래 모델'로 평가하며, 기존 시설 활용과 지역 스포츠 전통을 강조했다. 행사는 조화와 평화 테마로, 글로벌 긴장 속 단결을 호소했다. 폐회식은 2월 22일 베로나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