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내년 당 대회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사상을 노동당 당헌에 명시하고 그를 대원수로 승진시킬 가능성이 제기됐다. 서울의 북한 전문가는 한반도 안보 전망 포럼에서 이러한 예측을 내놓았다. 이는 2021년 8차 대회 이후 첫 번째 당 대회로, 국가 주요 정책 방향을 설정할 전망이다.
양무진 서울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9일 한반도 안보 전망 포럼에서 북한 노동당이 내년 초 9차 당 대회를 열어 김정은의 '김정은 혁명사상'을 당헌에 명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사상은 민족주의와 인민의 복지를 중심으로 한 지도 이념으로, 충성심을 고취하고 체제를 미화하기 위해 대중에게 홍보되고 있다.
또한 김정은을 '공화국 대원수'라는 최고 존엄 칭호로 승진시킬 가능성도 언급했다. 김일성과 김정일 전 연방 지도자들은 모두 대원수 칭호를 받았으며, 김정일은 사후에 수여됐다. 김정은의 현 군사 직함은 원수로 알려져 있다.
양 교수는 "9차 당 대회 틀 안에서 북한은 '김정은의 조선'을 육성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조선'은 북한이 자국을 지칭할 때 사용하는 역사적 명칭이다.
이 당 대회는 2021년 8차 대회 이후 첫 번째로, 국가의 핵심 정책 방향을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의 예측은 북한의 지도자 숭배 강화와 체제 안정화 움직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