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이 충돌은 중동 전역으로 확대되며 석유 공급을 중단시켰고,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불가능해졌다. 전 세계 소비자들은 휘발유와 디젤 가격 상승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
뉴욕=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주요 공격을 시작한 지 일주일이 지난 7일, 유가는 배럴당 90달러를 넘어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 충돌은 중동 대부분의 국가가 미사일이나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입는 전쟁으로 확대됐다.
전날 약 2천만 배럴의 원유를 실은 선박들이 이란과 접한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불가능해 페르시아만에 갇혔다. 중동의 주요 유전 및 가스 시설 피해로 공급이 중단됐다.
미국산 원유는 90.90달러로 마감, 일주일 전 대비 36% 상승했으며, 국제 기준 브렌트유는 92.69달러로 27% 올랐다. 미국 내 일반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32달러(11% 상승), 디젤은 4.33달러(15% 상승)로 AAA에 따르면 집계됐다.
유럽에서는 디젤 가격이 두 배로, 아시아에서는 제트연료 가격이 200% 가까이 상승했다. 라이스타드 에너지의 클라우디오 갈림베르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선박이나 정유소, 파이프라인 피해 소식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하루 900만 배럴의 원유가 시장에서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이란은 보복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미국 대사관에 드론 공격을 가하고, 사우디 정유소와 카타르 LNG 시설을 타격해 세계 LNG 공급의 20%를 중단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월요일 미군 작전이 4~5주 지속될 것이라 밝히며 더 길어질 수 있다고 했고, 금요일에는 이란의 '무조건 항복' 없이는 대화 불가 입장을 밝혔다. 버몬트주 마크 도란은 "미친 짓이다... 이런 중동 분쟁이 빨리 끝날 거라는 말은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엔버러스 알 살라자르 매크로 오일·가스 연구 책임자는 "이 일이 정말 오래갈 것 같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순수출국이지만 글로벌 시장으로 가격이 오르고, 생산 지연과 정유소 설비 한계로 대응이 어렵다.
트럼프는 걸프 지역 200억 달러 손실 보험 계획을 발표했으나, 에이미 자프 뉴욕대 연구소장은 테러 대응 해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