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준호가 시즌 첫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남자 500m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국가 기록을 경신했다. 그의 기록은 33.78초로, 이전 기록 보유자 차민규의 34.03초를 넘어섰다. 같은 대회에서 이나현도 여자 500m 동메달을 획득했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5-2026 시즌 첫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에서 김준호가 남자 500m 경기에 출전했다. 현지 시간 일요일(한국 시간 월요일) 열린 이 경기에서 김준호는 33.78초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는 2019년 3월 ISU 월드컵 파이널에서 차민규가 세운 기존 한국 기록 34.03초를 0.25초 앞당긴 새 기록이다.
네덜란드의 제닝 드 부가 33.63초로 금메달을, 카자흐스탄의 예브게니 코슈킨이 33.67초로 김준호와 같은 페어로 은메달을 따냈다. 김준호는 아시아 겨울경기대회 500m 현역 동메달리스트로, 초반 100m 구간에서 9.49초(2위)를 기록한 후 나머지 구간에서 24.20초를 소요했다. 결승선을 통과한 직후 김준호는 칼날이 미끄러져 넘어졌으나, 코슈킨과의 충돌은 피했다.
여자 500m에서는 이나현이 37.03초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하며 월드컵 개인 첫 메달을 거머쥐었다. 네덜란드의 펨케 코크가 36.09초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의 이승혜가 12년간 보유했던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승혜는 2회 올림픽 챔피언이다.
이 대회 성과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강세를 보여주며, 올림픽을 앞둔 선수들의 준비 상태를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