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의 최근 이란 공격에서 인공지능(AI)이 작전 지원 역할을 수행하며 현대 전쟁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Anthropic의 Claude와 Palantir의 Gotham이 정보 분석과 목표 식별에 활용됐다. 전문가들은 AI의 군사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동 공격에서 AI가 정보 수집과 전장 실행 간의 시간을 압축하는 운영 지원 층으로 기능했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Anthropic의 AI 모델 Claude를 '정보 평가, 목표 식별 및 전투 시나리오 시뮬레이션'에 사용했다. Palantir의 Gotham 데이터 플랫폼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의 주요 군사 시설과 지도부 은신처를 파악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Gotham이 위성, 신호 정보 및 기타 기밀 출처의 방대한 방위 관련 데이터를 정리하고 요약하면, Claude가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작전 시나리오를 비교·분석해 지휘관을 지원했다.
상지대학교 군사학 교수 김기일은 '최근 사례는 AI가 현대 전쟁의 중심이 됐다는 점을 보여주며, 이를 'AI 전쟁'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인간영감 AI 연구 협력교수 최병호는 AI 기술이 정보 분석부터 직접 전투 작전까지 군사 운영 전반에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Claude가 주로 정보를 분석·처리·요약해 결정 직전 단계까지 보고하는 데 사용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인간이 에이전트 AI에게 공격을 지시하면 AI가 자체적으로 작전 계획을 세우고 적합한 무기를 선택하며 목표를 지정해 무기 배치를 실행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번 경우 Anthropic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로는 이미 가능하지만 오류 여지가 크며, 결국에는 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의 경우, 국내 방위 기업들은 '방위 AI' 기준이 모호하고 민감한 군사 데이터 접근이 제한적이라고 주장한다. 군부는 즉시 작전 가능한 시스템을 요구해 긴급성과 역량 간 마찰이 발생한다. 김 교수는 '(군부는) 민간 기술의 성숙도나 기업 제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그 단절이 심각한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 접점을 확대하고 속도·기대치 격차를 좁히는 것이 한국 방위 AI의 최대 과제'라고 말했다.
이란 공격은 한국이 자체 기초 모델을 구축하며 직면할 선택의 예고편이다. 최 교수는 '기초 모델이 전쟁에 사용된다는 것은 매우 효율적이다. 따라서 (한국도) 모델을 전쟁에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군사 채택이 글로벌 거버넌스를 앞지른 점을 경고했다. 김 교수는 '군사 및 윤리적 입장, 가치, 이데올로기적 관점이 충돌하고 있다. 방위 AI의 군사 사용을 규율하는 국제 합의나 규범적 프레임워크가 필요하지만 현재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미국·중국 등 빅테크의 기초 모델이 인류를 해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논의가 필수적이지만, 도널드 트럼프가 기존 프레임워크를 훼손해 국제적 연대가 부재하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