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미우라 리쿠와 키하라 류이치가 페어 피겨 금메달을 따냈다. 리프트 실수로 쇼트프로그램 5위에 머물렀으나 프리스케이팅 개인 최고 기록으로 역전승. 일본 페어 최초 올림픽 금메달이다.
밀라노에서 열린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24세 미우라 리쿠와 33세 키하라 류이치가 일본 페어 피겨 금메달을 차지했다. 2월 16일 쇼트프로그램에서 키하라가 미우라를 리프트 중 균형을 잃어 5위로 떨어졌다. 충격받은 키하라가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고 울었다. 2월 17일 프리스케이팅에서 158.13점 개인 최고 기록으로 총 231.24점을 기록해 선두를 제치고 우승했다. 일본 페어 피겨 올림픽 최초 금메달이다. 앞서 2월 8일 팀 이벤트 은메달에 이어 일본 메달 18개로 2022 베이징 대회 기록과 동률. 2019년 아이스댄서 코마쓰바라 미사토의 조언으로 만난 두 사람. 그해 7월 첫 합동 연습에서 즉시 호흡이 맞았고, 미우라가 “내 타이밍으로 스케이팅했는데 완벽히 맞아떨어졌다”고 회상했고, 키하라는 “첫 스텝부터 싱크로 됐다”고 했다. 피겨 강국 캐나다 기반으로 키하라가 처음엔 온·오프아이스 리더였으나 미우라가 의견을 내기 시작하며 상호 발전. 프리스케이팅 전 키하라가 여전히 감정적 상태인 것을 보고 미우라가 “아직 끝난 게 아니야. 우리 열심히 했잖아”라고 격려했다. 키하라는 “리쿠짱이 회복시켜줬다”며 “포기할 수 없어. 공격적으로 가자”고 다짐했다. 재팬타임스에 따르면 짧은 낮잠이 키하라를 리셋시켰다. 마지막 페어 종료 후 아나운서가 “미우라 리쿠, 키하라 류이치, 챔피언!”이라고 선언했다. 두 사람은 포옹하며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