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한국 스노보드 선수 유승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빅에어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어린 시절 테이블 테니스에서 스노보드로 전향한 선택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2025년 다발성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이를 극복한 그녀는 슬로프스타일에서도 12위를 기록했다. 유승은은 앞으로 두 종목 모두에서 강한 선수가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유승은은 밀라노에서 열린 2026 동계올림픽에서 2월 9일 여성 빅에어 종목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그녀는 초등학교 시절 어머니가 스노보드 캠프에 등록하면서 테이블 테니스에서 스노보드로 전향했다. "지금 여기까지 왔으니 스노보드로 바꾼 게 다행이다"라고 유승은은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말했다.
2025년 내내 재활에 매달려야 했던 유승은은 2024년 말부터 발목 골절, 팔꿈치 탈구, 손목 골절 등 연이어 부상을 당했다. "2025년 내내 '스노보드를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그녀는 "어두운 시기였지만 터널 끝에 빛이 있을 거라 믿었다"며 주변의 도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빅에어에서 성공한 후 슬로프스타일에서는 결승에서 12위로 마무리했다. 유승은은 "부상 재활로 빅에어만 집중할 수 있었고, 슬로프스타일은 올림픽 한 달 전 이탈리아에서 조금 훈련했다"며 향후 두 종목 모두 강해지겠다고 다짐했다. 빅에어는 큰 점프에서 플립과 스핀을, 슬로프스타일은 레일과 점프 장애물을 활용한 트릭 시리즈를 펼치는 종목이다.
동료 최가온의 하프파이프 금메달에도 영감을 받았다. "최가온을 존경한다. 나는 열심히 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유승은은 1월 30일 이탈리아에 도착해 2월 20일 귀국하며 올림픽 기간을 보냈다. "너무 오래 머물렀다. 빨리 집에 가고 싶다"고 웃으며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