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미국 조선 산업 재건을 위한 행동 계획을 발표하며 한국과 일본과의 '역사적'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동맹국 조선소에서 초기 선박을 건조하는 '브리지 전략'을 제안한다. 이는 중국의 압도적 조선 역량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워싱턴=연합뉴스·한국일보 2026년 2월 14일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는 금요일 미국 조선 산업 재건을 위한 '미국의 해양 행동 계획(America's Maritime Action Plan)'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서울과 워싱턴이 양자 무역·투자 협정의 일환으로 제안한 '미국 조선 산업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MASGA)' 이니셔티브 하에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4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해양 지배력 회복(Restoring America's Maritime Dominance)'이라는 제목의 행정명령에 서명해 이 계획 수립을 지시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러셀 보트 OMB(관리예산국) 국장이 다른 내각 멤버들과 협력해 계획을 개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미국의 230배 이상의 조선 용량을 보유한 가운데 미중 전략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미국 조선 부문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문서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과 조선 용량 문제를 상의하며 대한민국과 일본과의 역사적 협력을 지속해 미국 조선 산업을 되살릴 것"이라고 명시했다.
계획은 다수 선박 구매를 위한 '브리지 전략(Bridge Strategy)'을 제안한다. 이 전략에서 계약의 첫 선박은 외국 조선사의 본국 조선소에서 건조되며, 동시에 미국 조선소에 직접 자본 투자를 통해 결국 미국 내 건조를 이관한다. 이는 미국의 취약한 국내 조선 용량을 반영한 현실적 접근으로 보인다.
문서는 트럼프가 미국 조선 산업을 위해 최소 1,500억 달러의 전용 투자를 확보했다고 지적하며, 상무부가 이 자금을 동원 중이라고 밝혔다. MASGA 이니셔티브에 대해 한국은 무역 협정 하에 3,500억 달러 투자 중 1,500억 달러를 할당했으며, 이는 워싱턴이 아시아 국가에 대한 '상호적'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가다.
문서는 동맹 및 파트너와의 산업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동맹 및 파트너와의 긴밀한 조정은 무역 정책을 조화시켜 미국 해양 부문 투자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외교적 관여와 연합 구축은 미국 무역 집행 조치를 동맹 행동으로 강화하며, 파트너 국가 조선사들의 미국 MIB(해양 산업 기반) 직접 투자를 장려하는 표적 인센티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