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 매튜 바가오 보건부 차관이 자신의 친형이 운영하는 업체에 보건 인프라 프로젝트를 몰아주는 과정에서 이해상충 논란을 일으켜 감사원(Ombudsman)에 뇌물 수수 및 행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한 보건 의료인 단체는 2026년 4월 30일 목요일 해당 고발장을 제출하며, 바가오 차관이 지위를 남용해 예산 배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한 보건 의료인 단체는 2026년 4월 30일 목요일, 글렌 매튜 바가오 보건부 차관을 뇌물 수수 및 행정 위반 혐의로 감사원(Office of the Ombudsman)에 고발했다. 이들은 바가오 차관이 보건시설 강화 프로그램(HFEP)에서 맡은 역할을 이용해 친형인 에르니 바가오가 소유한 'EGB 건설'에 수십억 페소 규모의 보건 인프라 사업을 몰아주었으며, 이는 이해상충 문제로 반부패법 및 조달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래플러(Rappler)의 지난 3월 탐사 보도에 따르면, EGB 건설은 2025년에 이사벨라 지역의 슈퍼 보건 센터와 지역 병원 개선 사업을 포함해 총 1억 4,100만 페소 상당의 프로젝트 최소 5건을 수주했다. 이 회사는 바가오 차관이 과거 병원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에도 수억 페소 규모의 계약을 따낸 바 있다. 고발인들은 바가오 차관의 "국가 프로그램 운영과 지역 병원 관리의 동시 수행이라는 권력 집중은 감시망을 우회하고 조직적인 부정을 저지르기 위한 전략적 설계"라고 지적했다.
이번 고발장에는 부패방지법(Republic Act No. 3019), 공직자 윤리강령(RA 6713), 정부 조달 개혁법(RA 9184) 위반 혐의가 포함되었다. 행정 책임으로는 중대한 비위, 공공 서비스 이익에 반하는 행위, 중대한 태만이 거론됐다. 이 단체는 감사원에 즉각적인 조사를 촉구하는 한편, 추가적인 예산 유용을 막기 위해 바가오 차관의 직무 정지 및 HFEP 관련 권한 회수를 요구했다.
래플러는 바가오 차관의 입장을 듣고자 연락했으나 보도 시점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 친형인 에르니 바가오는 2025년 9월까지 필리핀 건설업 면허 위원회(Philippine Contractors Accreditation Board)에서 활동했으며, 상원 블루 리본 위원회의 홍수 조절 프로젝트 조사 과정에서 판필로 락손 상원의원으로부터 지적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