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금융 당국은 지난 월요일, 홍콩 은행권이 양자 컴퓨팅으로 인한 사이버 보안 위험에 대비하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홍콩 금융관리국(HKMA)은 올해 초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양자 대비 지수(Quantum Preparedness Index)'를 발표했다. 은행권은 10점 만점에 2.3점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인식, 계획, 파일럿 프로젝트, 운영 준비 상태 등 4가지 범주를 평가했다. HKMA는 2030년까지 은행권이 10점 만점을 기록하여 완전한 준비 태세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 은행의 68%가 인식 제고, 계획 수립, 파일럿 프로젝트 시작 등을 통해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32%는 아직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설문에 참여한 은행의 절반가량은 양자 내성 암호 도입을 위한 공식적인 로드맵이 없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의 움직임은 나타나고 있다. 응답자의 절반 정도가 이사회 차원에서 양자 컴퓨팅 관련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으며, 약 3분의 1은 양자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탐색하거나 테스트하기 시작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