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우완 투수 저스틴 벌랜더가 2026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수요일 발표했다.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한 43세의 베테랑 투수인 그는 올해 고관절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전한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벌랜더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계획을 밝혔다. 그는 "기념비적인 기록이나 특정 숫자, 혹은 달력상의 날짜 때문에 은퇴하고 싶지는 않았다"며 "야구가 나에게 때가 되었다고 말해주기를 기다렸다. 지난 몇 달간 그 시기가 왔음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그는 다음 주 화요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선정한 '레전드 픽'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벌랜더는 경기에는 등판하지 않지만, 그곳에서 예우를 받은 뒤 마지막 시즌의 잔여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디트로이트로 돌아갈 것이다. 이번 발표는 벌랜더가 3월 30일 이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등 힘든 한 해를 보낸 끝에 나왔다. 그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팀을 돕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벌랜더는 "남은 시즌 동안 팀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