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노만석 차장검사의 사임을 수리했다. 이는 대장동 부동산 개발 비리 사건의 항소 포기로 인한 검찰 내부 갈등 속에 이뤄졌다. 노 검사장은 퇴임식에서 논란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서울에서 14일, 이재명 대통령은 노만석 차장검사의 사임을 수리했다. 대통령실 대변인 김남준은 노 검사장이 지난 화요일 사임 의사를 밝힌 지 이틀 만에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종남시 성남시의 대장동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된 부패 사건에 대한 항소 포기로 인한 검찰 내부 분쟁의 여파다. 이 사건은 2015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재임 시 발생한 것으로, 화천대유 등 소규모 자산관리회사가 막대한 이익을 얻은 혐의를 다룬다.
검찰은 지난 금요일 마감 직전 항소를 포기했으며, 이는 법무부의 부당한 압력 때문이라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별도의 재판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임원 유동규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는 각각 8년 형을 선고받았고, 다른 세 명은 4~6년 형을 받았다. 그러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결됐다. 항소는 표준 절차로 여겨졌으나 포기 결정으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 정진우 등 내부 반발이 일었다.
노 검사장은 대검찰청 퇴임식에서 "조사와 공소 유지의 중대성을 모두가 이해할 수 있도록 더 설득력 있게 결정하고 소통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항소 포기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으며, 내부 항의를 '불복종'으로 보는 시각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저는 검찰의 미래를 고려해 자발적으로 물러나며, 징계 논의를 중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법무부는 서울고검장 구자현을 새 차장검사로 임명해 리더십 공백을 막았다. 구 차장검사는 "어려운 시기에 무거운 책임을 지며, 검찰 안정을 최우선으로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 사태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