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은 10월 2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기간 중 AI와 첨단 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협정은 양국 대통령 회담과 함께 진행되며, AI 수출 통제 강화와 데이터 규제 완화를 중점으로 한다. 과학기술 분야의 포괄적 협력을 통해 미래 번영을 도모한다.
경주에서 열리는 APEC 2025 회의 기간 중, 한국과 미국은 10월 29일(수요일) '기술 번영 협정(Technology Prosperity Deal)'을 체결한다. 이 협정은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배경훈과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국장 마이클 크라치오스가 서명하며, AI, 양자 컴퓨팅, 6G, 생명공학, 제약 공급망, 우주 탐사 등 첨단 기술 분야의 '전방위적' 협력을 확대한다.
블룸버그 보고에 따르면, 협정은 AI 수출 통제를 강화하고 기업들의 데이터 저장 및 사용을 위한 지리적 규제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양국은 AI 기술의 산업 활용과 혁신을 가속화하며, 아시아 및 기타 지역에서 공유 AI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정책 프레임워크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 수출과 안전한 AI 주도 혁신을 촉진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 같은 동맹국과의 양자 협력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의 기술 리더십을 재정의하고 있다"고 크라치오스가 성명에서 밝혔다. 배 장관은 "이 양해각서는 제목처럼 미래 세대의 번영을 위한 협력의 상징"이라며, 이전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과학 분야 교류를 확대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협정은 미국이 일본과 영국과 체결한 유사 기술 협력 합의에 이은 것으로, 한국 대통령 이재명과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회담과 연계된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오픈AI CEO 샘 알트만과 만나 AI 파트너십 확대를 논의한 바 있다. 이는 AI, 양자, 합성생물학 등 신흥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양국 동맹을 강화하는 상징적 조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