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필리핀 공공사업도로부(DPWH) 차관 로베르토 베르나르도의 오랜 보좌관이 홍수 통제 사업 비리와 연루된 인사들에게 상자와 여행 가방을 전달했다고 산디간바얀(반부패 법원)에서 증언했다.
20년간 베르나르도의 개인 보좌관으로 일해 온 베르헬 니뇨 가르시아는 화요일 라몬 레빌라 주니어 전 상원의원과 DPWH 불라칸 제1지구 공학 사무소 관계자들의 횡령 혐의에 대한 보석 심문에서 증언했다. 가르시아는 2025년 2월 베르나르도의 지시를 받아 봉인된 상자 12개를 카비테에 있는 레빌라의 화이트 하우스 컴파운드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컴파운드에서 레빌라를 보았으나 상자를 받는 모습은 직접 목격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가르시아는 홍수 통제 스캔들이 불거지기 전까지 상자와 여행 가방 안에 현금이 들어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했다. 그의 진술은 지난해 상원 블루 리본 위원회에서 베르나르도가 증언했던, 2025년 2월 선거를 앞두고 레빌라에게 2억 5천만 페소가 전달되었다는 내용과 일치한다. 또한 가르시아는 2024년 11월 산후안에서 징고이 에스트라다 상원의원에게, 2023년과 2024년 마카티의 여러 장소에서 트리그베 올라이바르 전 교육부 차관에게, 2023년 케손시티와 마닐라에서 고(故) 마리아 카탈리나 카브랄 전 DPWH 차관에게, 2024년 11월부터 2025년 6월까지 마닐라와 케손시티에서 마누엘 보노안 전 DPWH 장관에게, 그리고 케손시티에서 칼린 얍-빌라에게 각각 소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검찰 측은 베르나르도의 운전기사 프란시스코 델라 푸엔테를 증인으로 세웠으며, 그는 2024년 레빌라가 현장에 있을 때와 2025년 3월 보좌관들이 대신 상자를 받았을 때 레빌라의 컴파운드로 상자를 전달했다고 확인했다. 증언이 예정되어 있던 베르나르도는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5일간의 절대 안정 필요라는 의학적 소견에 따라 증언이 면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