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14일 열린 첫 공개 청문회에서 하원 법사위원회는 안토니오 트릴랴네스 4세 전 상원의원에게 사라 두테르테 부통령 탄핵 조사와 관련한 증언 및 자료 제출을 명령하는 소환장을 발부했다. 이번 결정은 기밀 자금의 급격한 지출을 상세히 밝힌 자칭 자금 전달책 라밀 마드리아가의 증언과 부통령실(OVP) 지출에 대해 7,328만 7천 페소의 불인정 통보를 확정한 감사원의 발표 가운데 이루어졌다.
4월 14일 마닐라에서 열린 청문회는 대법원이 임시 금지명령을 내리지 않기로 결정한 이후, 사라 두테르테 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다룬 위원회의 첫 공개 심문이었다. 레일라 데 리마 의원은 2026년 4월 22일 열릴 회기를 앞두고 트릴랴네스 전 의원에 대한 증언 소환장 및 증거 제출 명령을 발의했다. 그는 "2026년 4월 22일 차기 청문회에 안토니오 트릴랴네스 4세 전 상원의원이 출석하여 부통령의 불법 축재 의혹 및 재산공개서(SALN) 미신고와 관련된 자료를 제출하도록 증언 소환장 및 증거 제출 명령을 발부할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트릴랴네스 전 의원이 과거 하원 4인 위원회에서 증언한 내용과 두테르테 부통령의 은닉 재산 의혹 관련 탄핵 소추안에 언급된 점을 고려하여 그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두테르테의 전 보좌관이자 자칭 자금 전달책인 라밀 마드리아가는 청문회에 출석하여 보충 진술서를 제출했다. 그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트릴랴네스에 대한 감시와 공작, 방해 공작을 지시했으나, 그의 군부 내 인맥 때문에 암살은 실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마드리아가는 OVP 기밀 자금에 대한 진술을 수정하며, 두테르테 부통령의 지시하에 데니스 놀라스코 대령 및 레이문드 단테 라치카 대령 등이 연루된 가운데 1억 2,500만 페소를 2022년 12월 24시간 이내에 옴부즈맨 사무실과 기타 장소로 현금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11일이 걸렸다고 했던 보고보다 훨씬 빠른 속도이다. 감사원은 OVP 자금 중 포상금 6,978만 페소와 가구 및 컴퓨터 구입비 350만 페소 등 총 7,328만 7천 페소에 대한 불인정 처분을 최종 확정했다. 두테르테 측 인사들은 마드리아가를 신뢰할 수 없는 인물이라고 일축한 반면, 마카바얀 블록은 그의 증언이 신빙성 있고 결정적인 증거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