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는 로템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의 대산 석유화학단지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2조1000억 원(14억5000만 달러) 규모의 재정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는 석유화학 산업의 자율 구조조정 계획 중 처음으로 승인된 프로젝트다. 과잉 공급 문제를 해결하고 고부가가치·친환경 제품으로 전환을 돕기 위한 조치다.
한국 정부는 지난 수요일, 대산 석유화학단지에서 로템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의 구조조정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2조1000억 원 규모의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 단지는 서울 남쪽 약 100km 떨어진 충남 서산시에 위치하며, 두 회사는 지난해 나프타 분해 센터(NCC)를 분할해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는 계획을 마무지었다. 이 계획에 따라 NCC 생산 능력을 110만 톤 줄이고, 반도체·디스플레이·항공우주·이차전지 산업에 쓰이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패키지의 주요 내용으로는 시설 폐쇄로 인한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약 2조 원 지원, 세제 혜택, NCC 통합 심사 절차 단축, 고부가가치·친환경 제품 개발 R&D 지원이 포함된다. 또한 대산 단지를 지역 생산 전력 직접 거래 특별구역으로 지정해 전기 요금을 낮추고, 나프타와 원유 등 원료 수입에 관세를 면제한다.
석유화학 산업의 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 내 화학 생태계 종합 지원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며, AI 산업 전환과 수출 확대를 포함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 추윤철 장관은 "대산 프로젝트는 석유화학 산업 활성화를 위한 이정표이자 모델 사례가 될 것"이라며 다른 기업들의 자율 구조조정 노력을 촉구했다. 정부는 글로벌 경제·산업 패러다임 변화 속 주요 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 지원을 추진한다.
현재 14개 주요 석유화학 기업이 자율 구조조정 계획을 제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