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 시장이 화요일 미국-이란 갈등 완화 기대 속에서 5% 이상 반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유가 하락이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자극했다. 원화 가치도 달러 대비 크게 상승했다.
한국 주식 시장은 화요일 미국-이란 전쟁 우려가 완화되면서 큰 폭으로 반등했다. 전일 6% 가까이 하락한 후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에 나섰다. 코스피 지수는 280.72포인트(5.35%) 상승해 5,532.59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9억 1,300만 주, 28.4조 원(약 190억 달러) 규모로 활발했으며, 상승 종목 753개가 하락 종목 146개를 앞질렀다. 개인 투자자는 1.8조 원 순매도했으나 외국인 1조 원, 기관 8,470억 원 순매수했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이란과의 전쟁이 '매우 완전하다'고 언급한 소식에 글로벌 유가가 급락했다. 이에 따라 아침 세션에서 코스피200 선물 지수가 5% 이상 움직여 프로그램 매매가 5분간 중단됐다. 키움증권의 한지영 연구원은 '서울 주식은 전쟁 관련 리스크 완화 기대와 유가 급락으로 손실을 만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 변동성이 전례 없이 크다. 오늘 급등하더라도 내일 조정 후 모레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주가는 8.3% 상승해 18만 7,000원, SK하이닉스는 12.2% 오르며 93만 8,000원에 마감했다. 유가 하락으로 항공사 주식도 강세를 보였으며, 대한항공 8.71% 상승 2만 4,350원, 아시아나항공 4.35% 상승 11만 3,800원이었다. 반면 방위 산업 주식은 하락했다. LIG넥스원 4.65% 하락 75만 9,000원, 한화시스템 4% 하락 15만 6,200원. 정유사는 혼조세로 SK이노베이션 1.35% 상승 11만 9,800원, S-Oil 8.39% 하락 11만 7,900원.
원화는 달러당 1,469.3원으로 26.2원 상승했다. 채권 가격은 상승하며 3년물 국채 수익률 13.7bp 하락 3.283%, 5년물 14.4bp 하락 3.508%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