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킹스 워든’이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개봉 3주 만에 누적 관객 580만 명을 넘어섰다. 코리안 필름 카운슬 데이터에 따르면, 이 영화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41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브레이크 이븐 포인트인 260만 명의 두 배 이상이다.
‘킹스 워든’은 장항준 감독의 작품으로, 2002년 ‘브레이크 아웃’과 2023년 ‘리바운드’를 연출한 그의 최신작이다. 이 영화는 조선 시대 역사적 사건을 픽션으로 재해석하며, 유해진이 연기한 마을 촌장 엄흥도와 박지훈이 맡은 폐위된 어린 왕 단종의 예상치 못한 우정을 그린다. 단종은 1452년 10세에 즉위했으나, 1453년 숙부 수양대군(세조)의 쿠데타로 왕위를 잃고 1457년 강원도 영월로 유배됐다. 역사 기록에 따르면 단종의 죽음은 자살, 독살, 교살 등으로 상반되게 전해지며, 영화는 이러한 모호한 기록을 바탕으로 드라마를 펼친다.
영화는 2월 4일 개봉 이후 안정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으며, 토요일 기준 500만 관객을 돌파해 올해 최고 흥행작이 됐다. 주말 동안 141만 명을 추가로 끌어모아 누적 580만 명을 기록했다. 뒤를 이은 ‘휴민트’(류승완 감독)는 주말 23만 9,368명, 누적 157만 명으로 추격 중이다.
영화는 단종의 비극적 삶과 엄흥도의 전설적인 역할을 결합해 감정적 서사를 강조한다. 역사서 ‘조선왕조실록’에서는 단종이 자살했다고 기록됐으나, 후대 기록에서는 왕의 명령으로 독을 마시거나 교살됐다고 한다. 이러한 역사적 불일치는 영화의 창작적 자유를 뒷받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