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대학교 연구진이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응급 처치를 위해 신경 치료용 분말을 뇌로 직접 전달하는 세계 최초의 비강 분무제를 개발했다. '나노파우더(NanoPowder)'로 명명된 이 치료제는 뇌 손상을 80% 이상 줄이고 뇌졸중 생존율을 높이도록 설계되었으며, 2030년까지 임상 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홍콩대학교(HKU) 리카싱 의과대학과 대학 산하 첨단 생물의학 기기 센터는 '나노파우더'라고 불리는 이 약물을 개발했다. 이 비강 분무제는 '나노 인 마이크론(nano-in-micron)' 기술을 사용하여,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약물이 뇌로 들어가는 것을 차단하는 자연적인 방어막인 혈액-뇌 장벽(BBB)을 코에서 뇌로 이어지는 경로를 통해 우회한다. 연구팀을 이끈 약리학 및 약학과의 아비바 차우 싱펑 교수는 "우리는 '나노 인 마이크론' 기술을 사용하여 혈액-뇌 장벽을 우회한다"며 "코에서 뇌로 이어지는 경로를 활용함으로써 수술이나 주사 없이도 약물을 목표 부위에 직접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치료제는 구급대원이 초기 대응 시 사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이후 요양 시설의 고위험군에게 우선 보급되고 최종적으로는 약국을 통해 일반 대중에게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혁신 기술은 올해 제51회 제네바 국제 발명 전시회에서 특별 대상과 금메달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