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형사재판소 제3재판부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의 재판을 2026년 11월 30일에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은 2026년 5월 27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상태 회의에서 내려졌다.
조안나 코너 재판장은 제3재판부가 주재한 첫 상태 회의에서 재판 일정을 발표했다. 재판부는 검찰, 변호인단, 피해자 대리인의 의견과 증거 공개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하여 해당 날짜를 확정했다.
두테르테는 이른바 '마약과의 전쟁' 및 다바오 죽음의 부대(Davao Death Squad)와 관련된 3건의 인도에 반하는 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25년 3월부터 구금되어 있으며, 2026년 4월에 혐의가 확정되었다.
검찰 측은 31명의 내부 증인을 포함해 총 60~70명의 증인을 신청할 계획이며, 주신문에만 175~200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 심리와 달리 이번 재판에는 두테르테가 직접 출석해야 한다.
추가 상태 회의는 2026년 6월 23일과 7월 14일에 예정되어 있다. 재판이 시작되기 전, 독립적인 의료 위원회가 두테르테의 재판 출석 가능 여부를 재평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