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형사재판소(ICC) 사무국이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에 대한 혐의를 확정한 예비심판 결정문을 ICC 의장단에 공식 송부했다. 혐의는 두테르테 행정부의 '마약과의 전쟁' 및 다바오 죽음의 부대와 연루된 반인륜 범죄다. 의장단은 조만간 해당 사건을 담당할 재판부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의 비사법적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ICC 사무국은 두테르테 전 대통령에 대한 모든 혐의를 확정한 제1 예비심판부의 결정을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지난 4월 23일에 내려진 이 판결은 두테르테 전 대통령이 자신의 행정부 시절 발생한 치명적인 마약 단속 작전과 이른바 '다바오 죽음의 부대'에 의한 살인 사건에 대해 반인륜 범죄의 형사적 책임을 진다고 볼 만한 상당한 근거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송부 자료에는 모든 제출 서류와 청문회 녹취록, 그리고 '비밀' 또는 '대외비'로 분류된 증거 자료의 목록이 포함되었다. ICC 판사들 중에서 선출된 의장과 두 명의 부의장으로 구성된 ICC 의장단은 이 사건을 담당할 재판부를 배정할 예정이다.
본 재판이 시작될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ICC 측은 새로운 판사들로 구성된 재판부가 조만간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테르테 측 변호인단은 해당 예비심판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계획이나, 마닐라 시간으로 월요일 오후 현재까지 공개적으로 접수된 서류는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