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무용수 박선미가 7월 15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린 '백조의 호수' 공연 후 미국 발레 극단 ABT의 수석무용수로 승격됐다. 27세인 그녀는 2021년 견습생으로 입단한 지 5년 만에 최고 직위에 올랐다.
박선미는 공연 직후 수석무용수 승격 소식을 들었다. 그녀는 "승격되면 울 것이라고 상상했지만, 공연을 즐긴 탓에 그저 행복하고 안도했다"고 말했다. ABT 예술감독 수잔 재피가 커튼콜에서 발표했으며, 박선미의 어머니도 관객석에서 지켜봤다.
그녀는 6월 20일 처음으로 오데트와 오딜 역할을 맡았고, 7월 15일 두 번째 공연 후 승격이 확정됐다. 2026-27 시즌부터 시작되는 새 직위로, 서희와 안주원에 이어 ABT의 세 번째 한국인 수석무용수가 된다. 또 다른 한국인 무용수 서윤정도 이틀 후 솔리스트로 승격됐다.
박선미는 한국에서 선화예술중학교, 선화예술고등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친 엄격한 훈련이 기초를 다져줬다고 밝혔다. 그녀는 다음 달 한국으로 돌아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과 30주년 기념 갈라 공연 등에 출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