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알비스(Ozzie Albies)가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역사상 첫 끝내기 홈런을 쳐내며 마이애미 loanDepot 파크에서 열린 D조 경기에서 네덜란드가 니카라과를 4-3으로 꺾었다. 극적인 9회 홈런은 행운의 바운드로 네덜란드가 살아남은 뒤 터져 나왔으며, 니카라과의 잠재적 WBC 첫 승리를 가슴 아픈 패배로 바꿔놓았다. 이 결과 네덜란드는 1승1패, 니카라과는 0승2패가 됐다.
경기는 7이닝까지 팽팽하게 흘렀으며, 양 팀은 합계 22명의 주자를 주루에 남겨뒀다. 만루 상황도 각 팀 두 번씩 나왔다. 네덜란드는 3회 알비스의 만루 몸에 맞는 볼로 선취점을 올렸고, 니카라과는 5회 체슬러 커스버트(Cheslor Cuthbert)의 만루 4구로 동점을 만들었다. 니카라과 선발 에라스모 라미레스(Erasmo Ramirez)는 5이닝 1실점 강력 투구를 펼쳤으며, 네덜란드의 자이토인 켈리(Jaitoine Kelly)는 WBC 역사상 최연소 선발(18세 251일)으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8회에는 제터 다운스(Jeter Downs)가 라스 후이저(Lars Huijer) 상대로 397피트 좌중간 솔로 홈런을 터뜨려 1-1 동점을 깼고 3-1 리드를 잡으며 니카라과 벤치가 환호했다. 다운스는 7회 플라이가 잡히자 조기 축하를 했던 실수를 만회하듯 다이빙 수비로 이닝을 끝냈다. 다운스는 홈런에 대해 “깜빡했어요. 교훈을 얻었죠… 두 번째는 공이 넘어가 확인한 뒤 축하했어요”라고 말했다. 9회말 2아웃에서 네덜란드가 반격했다. 세단 라파엘라(Ceddanne Rafaela)가 안타로 출루한 뒤 잔더 보가츠(Xander Bogaerts)의 3루 땅볼이 베이스를 맞고 좌익수 쪽으로 튕겨 나가 2루타가 됐다. 니카라과 더스티 베이커(Dusty Baker) 감독은 알비스를 고의 4구로 내보내지 않았다. 베이커는 “결승 점수를 내보낼 수는 없어요”라고 말했다. 알비스는 앤젤 오반도(Angel Obando)의 첫 번째 직구를 411피트 우중간 너머로 날려보내 3점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알비스는 “타격 순간… 배트의 완벽한 스위트 스팟에 맞았어요”라고 말했다. 보가츠는 “좋지 않아 보였지만… 경험으로 증명했죠. 오늘 보여줬어요”라고 했다. 베이커는 “처참한 패배예요. 우리뿐 아니라 니카라과 전체 국가에”라고 말했다. 네덜란드는 일요일 도미니칸 공화국, 화요일 이스라엘과 맞붙고, 니카라과는 남은 2경기에서 벼랑 끝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