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도쿄에서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풀 C 조 리그에서 체코와의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2009년 결승 진출 이후 17년 만에 8강행을 목표로 하며, 젊은 슬러거들의 활약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은 2009년 WBC 결승 진출 이후 2013년, 2017년, 2023년 대회에서 모두 1라운드 탈락하며 첫 경기를 패배한 경험이 있다. 이번 대회 풀 C 조에서는 목요일 오후 7시 체코전으로 시작해 토요일 일본, 일요일 대만, 월요일 호주와 맞붙는다. 각 조 상위 2팀이 8강에 진출한다.
류지현 감독은 전 스타 유격수 출신으로, 2006년 4강과 2013년 1라운드 탈락을 경험했다. 그는 "지난 11월 전시 경기부터 선수들의 헌신과 진지한 태도를 느꼈다"며, 선수들이 평소 실력 이상의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국은 최근 일본 구단과의 전시 경기에서 '비행기' 세리머니를 하며 마이애미행 의지를 보였다.
타선은 22세 김도영과 안현민의 국내 우타 슬러거,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셰이 휘트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자매 존스 등으로 강화됐다. 이들은 화요일 오릭스 버팔로스전 8-5 승리에서 모두 홈런을 쳤다. 리더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 주장)와 LA 다저스의 김혜성(.300 타율)이 있다.
수비도 다재다능하다. 문보경과 노시환은 1루도 소화 가능하며, 김혜성은 2루 수비 1위였다. 호주전에서는 KBO 경험 투수들(워릭 사폴드, 락란 웰스, 코엔 위니)이 한국 타자들을 분석할 예정이다. 웰스는 "한국전은 익숙하다"고 말했다.
투수진은 불펜 불안이 변수다. 릴리 오브라이언은 부상으로 제외됐고, 전시 경기에서 볼넷이 많았다. 스타터는 체코전 소형준(KT 위즈), 다음 정우주(한화 이글스)로, 65구 제한이 적용된다. 료 감독은 "첫 경기를 계획대로 치르면 전략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