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 반韓계 투수 라이리 오브라이언이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참가를 앞두고 종아리 부상을 입었다. 그는 한국 대표팀의 마무리 투수로 지명된 상태다. 이 부상으로 한국 대표팀의 투수진은 추가 타격을 입었다.
라이리 오브라이언은 지난 토요일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열린 카디널스 스프링 트레이닝 현장에서 라이브 불펜 세션 중 가벼운 오른쪽 종아리 긴장 부상을 입었다. MLB닷컴은 오브라이언이 월요일 이후 마운드에서 던지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오브라이언은 화요일(미국 현지시간) "오늘은 어제보다 나아졌다"며 "장기적인 부상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WBC는 3월 5일 도쿄에서 개막하며, 한국 대표팀은 그 직전 오사카에서 워밍업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로 인해 오브라이언의 국가대표 참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WBC 규정에 따라 부모 중 한 명의 출생국을 대표할 수 있으며, 한국은 이번에 미국 출신 한국계 선수 네 명을 선발했다. 오브라이언 외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외야수 잠라이 존스, 시애틀 매리너스 투수 데인 더닝, 휴스턴 애스트로스 유틸리티 선수 셰이 휘트콤이 포함된다.
감독 류지현은 오브라이언을 7회부터 9회 고위력 상황에서 등판할 클로저로 지명했다. 오브라이언은 2025년 카디널스에서 42경기 6세이브를 기록하며 커리어 최고 ERA 2.06을 찍었다.
만약 오브라이언이 불참하면, KBO 리그 올스타 클로저들 중에서 대안을 찾아야 한다. KT 위즈의 박영현, SSG 랜더스의 조병현, LG 트윈스의 유영찬 등이 후보이며, 디트로이트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전 트윈스 클로저 고우석도 가능하다. 이미 한국 대표팀은 한화 이글스의 문동주(어깨 부상)와 삼성 라이온스의 원태인(팔꿈치 문제) 두 선발 투수를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