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출신 스타 유격수 보 비셋은 뉴욕 메츠와 계약하며 프란시스코 린도르가 유격수 자리를 지키고 있어 3루수로 전환한다. 이 변화는 2004년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유격수에서 3루수로 옮긴 사례와 닮아 있다. 두 선수 모두 당시 28세였으며 월드 시리즈 우승에 대한 높은 기대를 받았다.
야구 역사상 중요한 순간을 연상시키는 거래로, 보 비셋은 뉴욕에서 자신의 흔적을 남길 예정이다. 22년 전 2004년 대통령의 날 주말에 양키스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영입해 데릭 지터가 유격수에 자리 잡고 있어 그를 3루수로 배치했다. 전년도 3루수 아론 분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7차전에서 유명한 끝내기 홈런을 쳤으나 오프시즌 농구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자리가 비었다. 3월에 28세가 되는 비셋은 메츠의 변혁 시기에 도착한다. 2024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6차전까지 갔던 팀은 로스터에 큰 변화를 겪었다. 피트 알론소와 에드윈 디아스가 자유계약선수로 떠났고, 브랜든 니모와 제프 맥닐이 트레이드됐다. 신규 영입으로는 투수 에이스 프레디 페랄타, 린도르와 함께 2루수 마커스 세미엔, 알론소 대체 1루수 호르헤 폴랑코(메츠 사상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가 있다. 스티브 코언 소유주와 데이비드스턴스 야구 운영 사장이 이끄는 메츠는 비셋을 1986년 이후 3번째 월드 시리즈 출전인 11년 만의 우승 열쇠로 본다. 비셋은 위치보다 승리를 강조하며 “메츠에서 뛴다고 하고 싶었다는 건 명백하다”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 우선순위는 승리다. 이 조직은 그걸 위해 모든 걸 하고 있다. [메츠는] 매년 월드 시리즈 우승 기회가 있고, 그걸 뒷받침하는 로스터가 있다. ... 뉴욕에서 우승하는 건 스포츠에서 가장 큰 성취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도전으로 본다. ... 엄청난 재능이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증명된 선수들. 그 목표를 함께 쫓는 게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양키스 시절 후 메츠와 7억6500만 달러 기록 계약을 한 팀 동료 후안 소토는 뉴욕의 압박에 잘 적응해 비슷한 생산성을 보였다. 비셋도 이제 같은 강렬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로드리게스가 도착 5년 만에 이룬 챔피언십 우승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