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3일 성금요일 오후 3시, 호세 아드빈쿨라 마닐라 대교구장이 마닐라 대성당에서 주님 수난 예식을 집전했다. 마닐라 대교구는 전 세계 곳곳에서 계속되는 전쟁과 관련해 세계 평화를 위한 특별 기도를 요청했으며, 이는 레오 16세 교황의 평화 호소에 따른 것이다.
2026년 4월 3일 성금요일, 가톨릭 신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기념하기 위해 성당에 모였다. 이날 예식에는 주님 수난 복음 낭독, 십자가 경배, 영성체 등이 포함되었으며, 이후 예수와 성모 마리아, 성인들의 성상을 모시고 행하는 전통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
호세 아드빈쿨라 마닐라 대교구장은 마닐라 대성당에서 주님 수난 예식을 주례했다. 마닐라 대교구(RCAM)는 4월 1일 자 회람을 통해 성금요일 전례의 보편 지향 기도에 세계 평화를 위한 특별 지향을 포함하도록 지시했다.
아드빈쿨라 추기경은 이번 결정이 중동 지역 그리스도인들의 고통과 세계적 분쟁 상황을 강조한 레오 16세 교황의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메시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교구장이 "중대한 공적 필요"가 있을 경우 지향을 추가할 수 있도록 규정한 로마 미사 경본과 문헌 "파스칼리스 솔렘니타티스(Paschalis Solemnitatis)"를 근거로 제시했다.
아드빈쿨라 추기경은 "다 함께 십자가 발치에서 간구하며, 온 인류의 슬픔과 평화를 향한 희망을 아뢰자. 슬픔의 성모 마리아의 전구를 통해 하느님께서 '십자가의 피로 평화를 가져오신'(콜로 1,20) 당신 아드님을 통해 우리에게 평화를 허락하시길 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세계의 필요를 위한 핵심적인 순간으로서 보편 지향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베네딕토회 신학자 안스카르 추풍코의 견해를 인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