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대교구장 호세 아드빈쿨라 추기경은 부활절을 맞아 가톨릭 신자들에게 전 세계적인 무관심과 집단학살의 일상화에 저항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부분적 제3차 세계대전'이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언급과 광범위한 고통을 야기하는 갈등을 종식하라는 교황들의 호소에 뜻을 같이했다. 이번 메시지는 예수의 부활을 희망과 저항의 원천으로 강조했다.
마닐라의 호세 아드빈쿨라 추기경은 끊이지 않는 세계적 전쟁 속에서 어제 발표한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가톨릭 신자들에게 전 세계적인 무관심과 집단학살의 일상화에 맞서라고 지시했다. 아드빈쿨라 추기경은 "이러한 국제적 갈등은 인플레이션과 경제적 어려움부터 극심한 정신적·감정적 고통, 그리고 수많은 생명의 비극적인 희생에 이르기까지 우리 모두에게 막대한 고통을 가져다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예수의 부활을 현세의 삶을 영원으로 이끄는 '지축을 흔드는 사건'으로 묘사하며, 파괴적인 드론과 미사일과는 대조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아드빈쿨라 추기경은 부활을 기독교의 가장 전복적인 메시지이자 어둠에 대한 빛의 승리, 죽음에 대한 생명의 승리로 제시했다. 그는 "예수의 부활은 기독교의 가장 전복적이고 혁명적인 메시지다. 이는 우리의 기쁨과 미래를 무자비하게 매장하려는 세력에 맞서 저항하라는 부르심"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부활절은 증오와 적대감에 맞서는 비폭력적인 전투다. 부활절은 모든 민족을 향해 '무관심의 세계화'와 집단학살의 일상화를 거부하라는 소환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동료 주교들에게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고 통치 과정에서 정의를 추구하며 고통받는 이들에게 긴급 구호를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아드빈쿨라 추기경은 "십자가 위에서 바쳐진 예수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말자. 우리 가운데 살아계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해방적 현존을 알아보지 못하는 실수를 범하지 말자"는 말로 메시지를 마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