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중국 타이페이가 7일 도쿄돔에서 열린 WBC 풀 C 조 경기에서 체코를 14-0으로 대파하며 첫 승리를 거두었다. 이전 두 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던 중국 타이페이는 2회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의 만루홈런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남한은 다음 날 중국 타이페이와 맞붙는다.
중국 타이페이는 풀 C 조 첫 두 경기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패배했으나, 7일 체코와의 맞대결에서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1회 상위 타선이 3안타를 터뜨리며 2점을 먼저 뽑아냈고, 창위(Chang Yu)의 적시타가 결정적이었다. 2회에는 1루타와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스튜어트 페어차일드가 얀 노박의 초구 체인지업을 389피트짜리 좌중간 만루홈런으로 연결해 6-0으로 앞섰다.
4회 창위가 다시 2타점을 추가하며 8-0을 만들었고, 5회 첸 첸웨이(Chen Chen-Wei)의 희생플라이로 9-0이 됐다. 6회에는 창위의 적시타로 10점째를 올린 뒤 추가 4득점으로 14-0까지 치고 나갔다. 7이닝 만에 10점 차 규정에 따라 경기가 조기 종료됐다. 중국 타이페이는 이전 두 경기에서 단 4개의 안타(모두 1루타)에 그쳤으나 이날만 1회에 3안타를 기록했다.
이 승리로 중국 타이페이는 6일 일본에 0-13으로 패한 뒤 첫 승을 챙겼다. 일본은 오타니 쇼헤이의 만루홈런 등 2회 10득점으로 대승을 거두며 수비 챔피언으로서의 위상을 과시했다. 남한은 개막전에서 체코를 11-4로 이겼으며, 7일 저녁 일본과 대결한다. 풀 C 조 상위 2팀이 8강에 진출한다. 체코는 3연패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