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8일 도쿄돔에서 열린 WBC 풀C 경기에 대만에 4-5로 10회 연장전 끝에 패했다. 김도영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침묵하며 1승2패가 됐고, 이제 호주전 승리와 타이브레이커를 기대해야 한다. 이 패배로 한국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풀리오진출을 노리던 목표에 위기에 처했다.
한국 대표팀은 3월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풀C 조 3차전에서 중국 타이페이(대만)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경기는 여러 차례 리드 변경을 거치며 10회 연장으로 이어졌고, 결국 4-5 패배를 당했다.
대만은 2회 초 창위(Chang Yu)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한국은 5회 말 안현민의 볼넷과 문보경의 안타로 주자를 만루에 놓았으나, 셰이 휘트콤(Shay Whitcomb)의 병살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6회 초 정청철(Cheng Tsung-Che)의 솔로 홈런으로 대만이 2-1 리드를 잡았으나, 같은 이닝 말 김도영이 린위엔(Lin Wei-En) 상대로 2런 홈런을 터뜨려 3-2 역전했다. 이 홈런은 390피트로 왼쪽 담장을 넘었다.
8회 초 스튜어트 페어차일드(Stuart Fairchild)의 2런 홈런으로 대만이 4-3 앞서갔고, 한국은 김도영의 중견수 앞 쳐 깊은 2루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9회 말 승리 주자를 2루에 놓고 김주원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연장으로 갔다.
10회 초 규칙상 2루 주자 시작으로, 라일 린(Lyle Lin)의 번트 후 고우석의 송구 실책으로 주자가 3루에 세이프. 이어 창쿤위(Chiang Kun-Yu)의 희생 번트로 5-4 역전. 한국은 10회 말 김형준의 희생 번트로 주자를 3루에 보냈으나, 김혜성의 땅볼로 홈에서 아웃됐고, 김혜성이 2루 도루 성공 후 김도영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경기가 끝났다.
한국 타선은 4안타에 그쳤으며, 김도영이 홈런과 2루타로 3타점. 스타터 류현진은 3이닝 1실점, 곽빈은 6회 홈런 허용, 데인 더닝은 8회 2런 허용. 대만 스타터 구린루이양(Gu Lin Ruei-Yang)은 4이닝 1안타 효율적 투구.
김도영은 경기 후 "마지막 타석에서 더 집중했어야 했다. 나 자신에게 화가 난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내일 많은 득점을 올리고 실점을 최소화해야 한다. 서두르지 말고 한 플레이씩 하자"고 팀원들을 독려했다. 곽빈도 "이 패배가 아쉽지만, 내일 힘을 내서 더 깊이 가자"고 말했다.
한국은 체코전 승리 후 일본에 패한 2연패. 풀리 상위 2팀이 8강 진출하며, 호주(2승)가 일본전 승리 시 한국 탈락. 일본 승리 시 한국의 호주전 승리로 타이브레이커 가능. 대만은 2승2패로 풀리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