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요 자동차 부품 업체인 덴소가 반도체 기업 로옴의 지지를 확보하지 못해 인수 제안을 철회했다. 하야시 신노스케 덴소 사장은 나고야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결정을 발표했으며, 향후 로옴과의 기존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덴소는 이사회를 통해 로옴에 대한 인수 제안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화요일 발표했다. 이는 해당 반도체 업체의 지지를 얻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하야시 신노스케 사장은 2026년 3월 마감 회계연도 실적 관련 나고야 기자회견에서 "논의를 더 이어가더라도 현 단계에서 양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시나리오를 구상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논의를 통해 기술 개발 및 제조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졌다고 언급하며, "현재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기업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덴소는 지난 2월 반도체 사업 강화를 위해 로옴의 발행 주식 전량을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한 바 있다. 로옴은 외부 이사들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해당 제안을 검토했으나, 3월 27일 미쓰비시전기 및 도시바와 사업 통합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철회로 인해 전력 반도체 분야의 재편은 로옴, 미쓰비시전기, 도시바 간의 논의를 중심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전력 반도체는 전기차와 산업용 장비의 전력 제어에 널리 사용되는 부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