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할머니 스타일'로 여겨지던 플라워 퀼티드 조끼, 김장 조끼가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겨울 패션 아이템으로 부활하고 있다. 블랙핑크의 제니와 에스파의 카리나가 소셜 미디어에 착용 사진을 공유하면서 이 트렌드가 가속화됐다. 검색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베스트셀러로 떠올랐다.
김장 조끼는 전통적으로 겨울 김치 담그기 작업 중 노년 여성들이 착용하던 실용적인 옷으로, 패션 아이템으로는 외면받아 왔다. 그러나 최근 젊은 층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19~34세 사용자들의 퀼티드 조끼와 '플라워 조끼' 검색량이 11월 17일 100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12월 96포인트에 달한 후 0포인트까지 떨어졌다가 10월 중순부터 다시 상승한 것이다.
검색 분석 플랫폼 블랙키위 자료에 따르면, 이달 검색량이 전월 대비 699.85% 증가했다. 20대가 13.2%, 30대가 36%를 차지했으며, 여성 사용자가 84.3%로 압도적이다. 이 부활은 '촌캔스'라는 시골 테마 휴식 트렌드와 '할매니얼' 스타일의 할머니풍 향수 패션 영향으로 분석된다. 농림축산식품부의 10월 29일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농촌 여행 경험 비율이 2022년 35.2%에서 43.8%로 상승했다.
제니와 카리나의 소셜 미디어 포스팅이 젊은 팬들의 관심을 자극하며 트렌드를 촉진했다. 이에 따라 지그재그와 어블리 같은 20대 여성 인기 앱에서 플라워 퀼티드 조끼가 베스트셀러로 올랐고, 가격은 5,000원(3.85달러)에서 40,000원까지 다양하다. 이 트렌드는 반려동물 패션으로도 확장됐다. 10월 22일, 속옷 브랜드 바이씨(BYC)가 반려동물 의류 브랜드 개랴스(Gaeryas)와 협업해 개용 퀼티드 조끼를 출시, 서울 코엑스 팝업 이벤트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