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니클라스 에딘이 미국 유타주 오그던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캐나다의 맷 던스톤을 9-6으로 꺾고 자신의 통산 8번째 세계 남자 컬링 선수권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이번 우승으로 에딘은 올해 초 올림픽에서의 아쉬운 성적을 설욕했으며, 에딘과 그의 팀은 초반의 부진을 딛고 최고의 기량을 입증했다.
니클라스 에딘이 이끄는 스웨덴 팀은 미국 유타주 오그던의 웨버 카운티 아이스 시트에서 열린 2026 세계 남자 컬링 선수권 대회 결승전에서 캐나다를 9-6으로 제압했다. 40세의 에딘은 서드 오스카 에릭슨, 세컨드 라스무스 브라나, 리드 크리스토퍼 순드그렌과 함께 후공을 잡은 엔드마다 2점을 획득하며 리드를 지켰다. 캐나다는 2점과 1점을 따내며 추격했으나 9엔드에서 1점을 얻는 데 그쳤고, 10엔드에서는 스웨덴이 마지막 스톤을 던지기도 전에 점수를 내주며 패배했다. 이번 우승은 스웨덴의 통산 13번째 우승이자 에딘 개인에게는 8번째 우승으로, 그가 가진 최다 우승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앞서 스웨덴은 준결승에서 미국의 존 슈스터를, 캐나다는 스코틀랜드의 로스 화이트를 각각 꺾고 결승에 올랐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스코틀랜드가 개최국 미국을 11-6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승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에서 2승 7패라는 성적을 거두었던 스웨덴 팀에게 더욱 뜻깊다. 당시 스웨덴은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오스카 에릭슨이 캐나다의 마크 케네디에게 이른바 '더블 터치' 반칙 의혹을 제기하며 8-6으로 패배하는 등 논란을 겪은 바 있다. 스웨덴은 이번 대회 초반에도 캐나다에 패했으나 강력하게 반등했다. 에딘은 세계컬링연맹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이후 무척 실망스러웠고, 이번 대회를 앞두고 심리적 부담감이 컸다”며 “우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의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야 했다. 우리는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생애 첫 세계 선수권 결승을 치른 캐나다의 맷 던스톤은 컬링 캐나다를 통해 “오늘 우리는 최강의 상대를 만났다... 하지만 지금까지 딴 은메달 중 가장 기쁜 메달”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르웨이의 빌헬름 내스는 스포츠 정신을 발휘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콜리 캠벨 메모리얼 상을 받았고, 팔 트룰센은 세계 컬링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