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 두테르테 부통령이 81번째 생일을 맞은 구금 중인 아버지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그의 인권을 수호하는 것이 곧 국가 주권을 지키는 일이라고 필리핀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3월 28일 다바오 시에서 열린 제89회 '아라우 응 다바오(Araw ng Dabaw)' 기념식 영상 메시지에서 그녀는 법의 무기화와 필리핀 사법부에 대한 위헌적인 외국 세력의 개입을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다바오 시에서는 2026년 3월 28일, 제89회 아라우 응 다바오 기념행사가 열렸다. 본래 3월 16일이었던 행사 날짜는 마약 전쟁과 관련한 반인륜 범죄 혐의로 2025년 3월부터 헤이그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구금 중인 로드리고 두테르테의 81번째 생일에 맞춰 변경되었다. 사라 두테르테 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축하하는 동시에 굳건히 맞설 것이다. 그의 권리를 지키는 것은 곧 우리의 국가 주권을 지키는 것"이라며, "우리의 사법 체계는 오직 필리핀 국민의 명령에만 복무해야 하며, 결코 외세의 이익을 대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두테르테 측 변호인단은 체포의 적법성에 의문을 제기했으나, 말라카냥 궁은 필리핀 정부의 ICC 인도 조치는 적법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라 부통령과 함께 남동생인 세바스티안 두테르테 다바오 시장, 조카인 로드리고 두테르테 2세 부시장, 그리고 봉 고 상원의원, 이시드로 운갑 하원의원, 오마르 두테르테 등 측근들이 참석했다. 또한 로웨나 관존, 빅 로드리게스, 키코 바르자가 하원의원, 레안드로 레비스테 하원의원, 로날드 카르데마, 페르디난드 토파시오 등의 참석도 보고되었으나, 사라 부통령은 "키코 바르자가 의원을 제외한 모든 분들을 아라우 응 다바오 기념행사에 환영한다"고 언급했다. 록사스 애비뉴에서 산 페드로 광장까지 5시간 동안 이어진 '파라다 다바오뇨(Parada Dabawenyo)' 행진에는 '그를 집으로 돌려보내라'는 현수막을 든 두테르테 지지자(DDS)들이 대거 참여했다. 세바스티안 두테르테 시장은 누나인 사라의 2028년 대권 도전을 지지하는 발언과 함께 마르코스 행정부를 비판했다. 두테르테 일가는 지지자들을 위한 웹사이트(rodrigoroaduterte.com)를 개설했으며, 이들의 유일한 생일 소원은 "그가 건강하게 한 해를 더 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생일을 맞아 연대 행진(Solidarity Walk) 또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