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2차대전 후 80년 만에 그 역할을 포기할 태세인 가운데 일본이 자유무역 체제의 표류를 막기 위해 앞장서야 한다는 사설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 관세가 금융시장에 미칠 위험을 경고하며 CPTPP 확대를 주장한다.
2차대전 종료 80년 만에 미국이 번영을 뒷받침한 글로벌 경제 질서의 선도적 역할을 포기할 태세라고 요미우리 신문 사설이 지적했다. 추가 혼란을 막기 위해 일본은 자유무역 체제를 올바른 궤도에 유지하기 위해 주도해야 한다.
자유무역과 달러 기반 통화 체제는 글로벌 발전의 기반을 형성해 국가들이 강점을 전문화하고 수출입을 통해 상호 이익을 키울 수 있게 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강한 피해자 의식을 품고 있으며, 세계무역기구(WTO) 하의 세계화가 중국 등 국가들이 미국을 착취해 일자리 감소와 국내 제조업 쇠퇴를 초래했다고 주장하며 이 견해가 널리 공감받고 있다.
이 관점이 트럼프의 2기 단독 고율 관세를 정당화하며, 1기보다 더 공격적이다. 일본과 유럽연합(EU)은 영향 완화를 위해 관세 인하 협상을 벌여 칭찬받았다. 영향이 지속되지만 글로벌 경제는 탄력성을 보이고 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실질 성장률 2.9%를 전망, 작년 대비 0.3%p 하락이다. 미국 1.7%, 유로존 1.2%, 중국 4.4%로 0.6%p 하락, 부동산 침체 지속 중이다.
트럼프의 중국 무역전은 일시 휴전으로 끝났으나 예측 불가능성은 여전하다. 미국 대법원은 그의 관세를 불법으로 판정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세계화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며 불안정한 고용이 포퓰리즘을 부추긴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주도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동반자협정(CPTPP)이 매력을 더하고 있다. 호주·영국·베트남 등 12개국이 참여하며 회원국 간 관세를 거의 철폐한다. 코스타리카·우루과이·인도네시아·필리핀·아랍에미리트가 관심을 보인다. 미국 관세와 중국 경제 압박에 지친 다양한 국가들이 CPTPP를 자유무역 요새로 본다. 일본은 이를 확대하고 EU와 유대를 강화해 중국을 견제하며 미국 재고를 유도해야 한다.
안보 도전 속에서 한미 동맹은 여전히 필수적이다. 일본은 관세 협상에서 합의한 5500억 달러(약 86조 엔) 투자를 추진해야 하며, 액화천연가스·원자력·반도체·희토류·조선 등 국가 이익 분야를 우선해야 한다.
5월 취임하는 차기 연준 의장은 트럼프의 경제 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 압박을 받는다. 성급한 인하는 인플레이션 재점화와 통화시장 혼란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 미국 주식시장은 과열 징후를 보이며, AI 기대가 IT 기업 자금 유입을 촉진하고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한때 5조 달러를 넘어 일본 GDP를 초과했다. 잠재적 거품 붕괴에 대비해 금융 안전망 준비가 필수다.
(요미우리 신문, 2026년 1월 4일)
(248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