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주민, 화재 피해 아파트서 도난 의심 신고

홍콩 타이포의 화재 피해 단지인 왕폭 코트(Wang Fuk Court)의 한 주민이 자신의 아파트 서랍과 상자들이 뒤져진 흔적을 발견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며, 봉쇄된 단지 내에 절도 우려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월요일 정부 사회복지사가 보낸 사진을 통해 알려졌으며, 경찰은 화요일 아침 해당 세대를 조사했다.

홍콩 타이포 왕폭 코트 단지 내 왕청 하우스(Wang Cheong House)에 거주하는 이(Lee) 씨는 아파트 내 서랍이 열려 있고 현금과 귀금속이 들어 있던 상자들이 열려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전날 정부 사회복지사로부터 집 내부가 어질러져 있는 사진을 전달받은 후 화요일 아침 경찰에 우려를 표했다.

경찰은 당초 이 씨 가족에게 다음 주 예정된 짐 정리 시간에 세대를 확인한 후 분실물을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이후 화요일 아침 해당 세대를 직접 조사하기 위해 경찰관들을 파견했다. 경찰 대변인은 "화요일 아침 경찰관들을 해당 아파트로 보내 후속 조치를 취했으며, 내부에서 현금과 귀금속 및 기타 물품을 발견했다. 현재 신고자의 확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씨는 여동생 방의 서랍이 뒤져진 것을 확인했으나 다른 곳에서는 침입 흔적이 명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아파트 다른 곳에 보관 중이던 현금 대부분은 회수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최근 발생한 화재로 봉쇄된 이 단지는 이번 경찰 수사 사건으로 인해 절도에 대한 공포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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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만에 홍콩에서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낸 화재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들이 전례 없는 화재 규모로 인해 주민 대피보다 불길을 잡는 데 우선순위를 두었다는 사실이 공공 조사 과정에서 밝혀졌다. 지난 11월 왕복 단지(Wang Fuk Court)를 집어삼킨 43시간 동안의 화재와 관련해 4명의 소방국 관계자가 월요일 증언대에 섰다. 레이먼드 웡 킹만 지휘관은 "불을 끄지 못한다면 어떻게 안에 갇힌 사람들을 구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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