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에 다카이치 일본 총리는 토요일 레민흥 베트남 총리와의 회담에서 에너지와 핵심 광물을 중심으로 베트남과의 관계를 심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양국 정상은 2023년에 수립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후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지역 공급망 강화를 촉구했다.
사나에 다카이치 일본 총리는 토요일 레민흥 베트남 총리와 회담을 갖고 경제 안보를 양자 협력의 새로운 우선순위로 지정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회담 후 기자들에게 "양측은 경제 안보를 양자 협력의 새로운 우선순위 분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에너지, 핵심 광물, 인공지능, 반도체, 우주 분야에서의 협력을 심화하기로 논의했다. 레민흥 총리는 일본이 100억 달러 규모의 '파워 아시아 이니셔티브(Power Asia Initiative)'를 통해 베트남 응이손 정유·석유화학 단지의 원유 공급 조달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베트남 국립대학교에서 열린 정책 연설에서 중동 분쟁이 석유 공급에 미치는 위험을 강조했다. 그는 "경제 활동에 필수적인 석유 제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일본과 아세안(ASEAN)은 지역 공급망을 공동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를 10년 전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처음 제안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전략을 경제 안보에 더 중점을 두어 쇄신하는 것과 연결 지었다.
레민흥 총리는 베트남이 일본의 지역 전략과 뜻을 같이한다는 점을 표명했다. 양측은 고위급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합의하고, 기술·기후 대비·정보 통신 분야에서 6건의 협정을 체결했으며, 남중국해 분쟁을 국제법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