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4일 인도와 베트남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중동 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속 에너지와 공급망 협력을 중점으로 양국 지도자들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과의 무역 확대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합의가 도출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금요일 인도와 베트남을 다녀온 6일간의 순방 일정을 마무지며 서울로 귀국했다. 중동 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공급 불안정에 대응해 양국과의 경제·전략 협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뉴들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측은 핵심광물, 에너지, 인공지능, 금융, 조선 등 분야의 경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업그레이드 협상을 가속화해 2030년까지 현재 25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로 무역을 배증시키기로 했다. 정상회담 주변에서 15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으며, 조선소 공동 건설을 위한 기반 마련도 이뤄졌다.
하노이에서는 토람 베트남 최고지도자와의 회담에서 에너지, 인프라, 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공급망 조정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이란 전쟁 8주째 지속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베트남과의 무역은 작년 946억 달러에서 2030년 1500억 달러로 확대 목표를 재확인했으며, 12건의 MOU가 서명됐다. 한국전력공사(KEPCO)와 베트남 국가산업에너지그룹은 원전 개발 공동 타당성 조사와 자금 조달 MOU를 체결했다.
24일 오전 토람 지도자와 함께 하노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탱롱황성박물관을 방문하며 친분을 다졌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순방이 글로벌 사우스와의 경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